안타나나리보 상공으로 피어오르는 연기는 삼백 년간 마다가스카르의 여왕들을 수호해온 신들의 재를 실어 나르고 있었다.

자신의 궁궐을 불태운 여왕

라나발로나 2세, 마다가스카르 조상신들을 화염으로 거부하다

마다가스카르의 여왕이 기독교 개종이 진심임을 증명하기 위해 왕조의 신성한 부적들을 공개적으로 불태웠다.

안타나나리보 왕궁을 둘러싼 고대 타마린드 나무들보다 더 높이 화염이 치솟았다. 1869년 4월 21일, 라나발로나 2세 여왕은 신하들이 신성한 삼피—수 세대에 걸쳐 마다가스카르 메리나 왕조를 수호해온 왕실의 부적들—를 타오르는 화염 속에 던져 넣는 것을 지켜보며 서 있었다.

연기와 함께 수백 년의 전통이 사라져갔다. 이것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었다. 삼피는 조상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졌으며, 모든 중대한 결정 전에 자문을 구하고, 전쟁터에 들고 나가며, 제부 소의 피와 꿀로 달래야 하는 존재였다. 이것들을 파괴한다는 것은 왕정을 그 정당성에 연결하는 영적 끈을 끊는 것이었다.

그러나 라나발로나는 선택을 내렸다. 불과 몇 주 전, 그녀는 개신교 의식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이는 공개적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최초의 말라가시 군주였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개종이 외교적 연기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우상들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 그 화형식을 목격한 선교사 윌리엄 엘리스의 기록에 따르면 여왕은 이렇게 선언했다. "오직 기독교인의 하나님만이 전능하시다."

💡 일부 삼피 수호자들은 새 교회들 아래에 신성한 물건들을 몰래 묻어두었다—고고학자들은 후에 개신교 예배당의 기초에서 숨겨진 전통 부적들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