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함이었다. 그리고 지금, 필연적인 죽음을 향해 항해하고 있었다.
야마토의 마지막 출격: 일본의 떠다니는 요새, 최후를 맞다
텐고 작전과 세계 최대 전함의 자살 임무
일본의 최강 전함이 오키나와를 향한 자살 임무에 나섰고, 단 두 시간 만에 미군 항공기에 의해 전멸당했다.
1945년 4월 6일, 아침 안개가 분고 해협 위로 걷히자 야마토의 압도적인 위용이 드러났다. 거대한 선체가 망망대해를 향해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있었다. 만재 배수량 72,000톤, 소형 자동차 무게의 포탄을 20마일 이상 날려 보낼 수 있는 46센티미터 주포 9문을 장착한 야마토는 인류가 건조한 가장 크고 강력한 전함이었다. 그러나 지금, 편도 항해에 겨우 충분한 연료만을 싣고 오키나와를 향해 항해 중이었다. 승선한 모든 이가 이것이 자살 임무임을 알고 있었다.
이토 세이이치 중장은 이 작전에 반대했다. 야마토의 장교 회의실에서 그는 상관들에게 냉혹한 논리로 맞섰다: 항공 엄호 없이는 함대가 오키나와에 도착하기도 전에 전멸할 것이라고. 그러나 일본 제국 해군 지도부는 이미 논리의 영역을 벗어나 있었다. 천황 폐하께서 직접 해군에 희생시킬 함선이 남아 있느냐고 물으셨다는 말이 돌았다. 명예가 응답을 요구했다.
4월 7일 오후—국제 날짜변경선으로 인해 미군 기록에는 도쿄 시간 5월 27일로 기재되었다—미군 정찰기가 야마토를 발견했다. 그 후 벌어진 것은 태평양 전쟁 마지막 장의 최대 규모 해공 전투였다. 헬캣, 헬다이버, 어벤저 편대가 파도처럼 밀려들어 일본 함대 위로 쏟아졌다. 야마토의 대공포가 하늘을 강철로 가득 채웠다—승조원들은 항공기 편대를 갈기갈기 찢도록 설계된 특수 '벌집' 포탄을 장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충분하지 않았다.
💡 야마토는 편도 항해분의 연료만을 싣고 출항했다—계획은 생존 승조원들이 함선을 해안에 좌초시킨 뒤 주포를 해안 포대로 사용하고, 이후 보병으로 전투를 계속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