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분간, 대륙 전체가 떨렸다.
성금요일: 알래스카가 세계를 뒤흔든 날
북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지진
1964년 성금요일 지진(규모 9.2)은 알래스카를 초토화시키고 태평양 전역에 쓰나미를 일으켜, 지구 지질학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1964년 3월 27일(성금요일) 오후 5시 36분,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의 5분 동안 멈추지 않았다. 1964년 알래스카 대지진 — 공식 규모 9.2, 북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 — 은 알래스카 남부를 초토화시키고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쓰나미를 일으켰다.
앵커리지에서는 땅이 액상화되면서 도시 블록 전체가 6미터나 함몰되었다. 불안정한 절벽 토양 위에 지어진 터너겐 하이츠 지역은 쿡 만으로 미끄러져 내려갔고, 수십 채의 가옥이 함께 사라졌다. 밸디즈에서는 항구가 만으로 붕괴되었고, 뒤이어 덮친 쓰나미로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쓰나미는 오리건과 캘리포니아까지 파괴의 흔적을 남겼다. 캘리포니아 크레센트 시티에서는 연이은 파도가 11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도심 대부분을 파괴했다. 파도는 무려 13,593킬로미터를 이동해 남극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이토록 엄청난 위력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131명에 그쳤다 — 알래스카의 인구 밀도가 극히 낮았기 때문이다. 이 지진은 과학자들이 섭입대에서 발생하는 메가스러스트 지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으며, 이는 지구의 지질학적 활동을 설명하는 지배적 패러다임인 판구조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 이 지진으로 약 3,200킬로미터나 떨어진 텍사스 휴스턴의 지반이 수 인치씩 오르락내리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