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하나. 섬광 한 번. 세상은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히로시마: 전쟁의 역사를 영원히 바꾼 그날

최초의 원자폭탄, 순식간에 8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다

1945년 8월 6일, 미국은 히로시마에 최초의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순식간에 8만 명이 사망했고, 인류는 핵의 시대로 들어섰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B-29 슈퍼포트리스 '에놀라 게이'가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서 '리틀 보이'라 불리는 폭탄을 투하했다. 43초 후, 고도 580미터 상공에서 폭탄이 폭발했다. 그 폭발력은 TNT 15,000톤에 맞먹었다.

폭심지의 온도는 섭씨 3,900도에 달했다 — 태양 표면보다 뜨거운 열기였다. 완전한 파괴의 원은 사방으로 1.6킬로미터 이상 뻗어나갔다. 건물들은 순식간에 증발했다. 폭심지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너무나 완벽하게 기화되어, 그들의 그림자만이 돌과 콘크리트 위에 영원히 새겨졌다.

추정 7만에서 8만 명이 즉사했다. 그해가 끝나기 전, 부상과 방사능 피폭으로 7만 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 35만 명이 살던 도시이자 중요한 군사·산업 중심지였던 히로시마는 90%가 잿더미로 변했다.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한 트루먼 대통령은 이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일"이라 칭했다. 일본 지도부는 처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 폭탄 하나가 도시 전체를 파괴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 그리고 항복을 미뤘다. 사흘 뒤, 두 번째 폭탄이 나가사키를 파괴했다. 8월 15일, 일본은 항복했다.

💡 폭심지에서 1.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던 은행나무 한 그루가 폭발에서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생존해 있다 — 이 나무는 현재 '생존자 나무'라 불린다.